유치원 운영을 하며, 늘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좋은 교육환경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시간들을 보내며 프로젝트 접근법 활동을 몇 해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의 사고가 확장되고 지식들이 구축되는 감동을 느끼며 어린이가 교육적인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 한편에 정해진 교육의 틀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문제점 그것은 늘 공허함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봄이 오기전에 가장 추운 날씨가 오듯 갈등이 생기는 순간부터 고민은 깊어만 갔습니다. 뭔가를 원하고 갈망하면 그 길은 너무도 가까운 곳에 있다고들 하죠? 우연한 연수기회에 접하게 된 레지오의 이야기는 이상처럼 느껴졌던 아동 중심의 교육이 현장 속에서 구현되고 있었습니다. 그 속엔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있었고, 늘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3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레지오 에밀리아의 폭넓은 교육접근 방식에 너무나 커다란 도전을 얻게 되었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의 접근법은 원장의 마음 속에 기존에 너무나 많이 행해지던 방법론적인 교육과정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은 삶의 방식의 전부였고, 인간이 사회 공동체로서 존재되어지는 그 가치가 충분히 부각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12년 개원과 함께한 어린이와 놀이가 중심되는 레지오접근법은 현재의 모습 이대로 되돌아보고 다시 볼수록 부족함은 묻어납니다. 현장에서 느끼고 그것에 만족하기란 어쩌면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숙제일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와 생활이 깊어갈수록 잘하고 있나? 잘하고 있어! 하며 자귀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어린이의 누망울 속에서 행복을 비추어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도전을 하는 어린이, 반성적인 사고로 질적인 자료를 준비하려는 교사들의 적극성이 발전되면서 어린이의 활동 속에서 창의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풍요로움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 만남의 벅찬 감격을 간직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공간으로 럭키유치원이 남겨지기 위해 쉼 없는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